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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당 경선 면접관 인선 불만 "자학적·불공정"

등록 2021.07.03 17:14:10수정 2021.07.03 1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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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일본형사에 검증하라면 테러리스트"

"추윤갈등 동조한 사람이 저를 검증하고 평가"

[파주=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1.06.23.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021.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3일 당 예비경선 면접관 인선을 두고 "반역사적이고 자학적이며 불공정한 처사"라고 공개 반발했다.

추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불가피한 검찰개혁을 '추윤갈등'으로 언론과 야당이 몰아세울 때 개혁에 힘을 보태기보다 함께 언론과 방송을 통해 추윤갈등에 동조하고 저를 향해 독설과 비난을 쏟아낸 분이 저를 검증하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의사 안중근을 일본형사에게 검증과 평가를 하라고 하면 테러리스트라고 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조롱의 무대를 만들려고 하는지 심한 모멸감마저 느낀다"고 했다.

이어 "당내 일각에서 '조국의 강에 빠진다' 등의 우려도 '추-윤갈등' 프레임에 빠졌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그런 공포를 가질수록 민주당의 정당성은 구겨지고 지지자들은 서로 갈등하고 반개혁의 늪에 허우적 거릴 우려가 더 커킨다. 그것이 바로 반개혁 세력이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지금까지 당이 정한 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당 대표를 지낸 저로서는 저의 유불리를 떠나 도리라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공정성은 지켜야 한다. 당은 검증단 구성의 불공정을 시정하시라"고 요구했다.

추 후보는 특정인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국민면접' 면접관에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 것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추 전 장관의 거친 언행과 절차를 지키지 않는 막무가내식 장관직 수행을 당에서 제지하지 못했다"며 날 선 비판을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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