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민 "野, 이준석 0선이라 더 흔들어" 지원사격
"특히 0선이니까 더 흔들고 있는 것 아닌가"
"이준석, 실용적 접근…당내 무시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email protected]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0선이니까 더 흔들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준석 대표가 나중에 곤란해서 잘못 전달된 것이다, 합의가 된 게 아니라는 식으로 해명했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 같다"며 "두 대표가 앉은 자리에서 각각 수석대변인에게 스피커폰으로 각자 통화를 했다. 그러니까 합의 내용을 전달하는 게 거기서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원래 국민의힘에서는 선별 지원이 당론 비슷하게 계속 이야기가 됐다. 그런데 이 대표가 송영길 대표와 회동하며 실용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경기 부양도 필요하고, 국민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에 실용·합리적 접근을 통해 합의가 이뤄진 것인데 당에서 그걸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지지라기보다 이준석 리스크가 너무 빨리 올라오면 안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 방안에 대해선 "가장 좋은 것은 여야 합의를 통해 기재부를 설득하는 게 가장 좋다. 1차 추경 같은 경우에 그런 방식을 통해서 됐었다"며 "원래 추석 전쯤 지급을 목표로 했었는데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에 7월에 추경은 의결하고 지급 시기를 정부에게 위임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반대 입장과 관련해선 "사실 그 부분에 대해 아직 조심스러운데, 당연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관련 데이터나 여러 가지 것들을 가지고 설득 작업을 해야 한다"며 "당내에서는 '해임 건의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목소리들이 더 불거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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