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李, 공약이행률 논쟁에 정세균도 가세…"난 이행률 83.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공무원 교사 노조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7.30. [email protected]
정 전 총리는 경쟁 후보인 두 주자에게 공약 이행과 관련해 "명확한 답을 내놓으라"고 공세하며, 자신의 이행률은 83.6%라고 공개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공약 이행률 난형난제 검증이 보기에 참 '거시기' 하다"며 "정치인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공약 이행에 대한 검증과 평가는 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전남지사 시절 저조한 공약 이행률 지적에 대해 내놓은 21개 공약 중 20개를 이행했다는 답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또 이 지사에 대해서는 "2014년 법률소비자연맹이 실시한 평가에서 성남시 공약 이행률이 63.8%로 집계된 바 있다. 평소 주장해온 수치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도 그렇지만, 조사대상 221개 지자체 중 146위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더 뼈아파 보인다"고 공세했다.
정 전 총리는 "두 후보는 모두 제기된 지적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으라"며 "참고로 저의 19대 국회 공약 이행률은 83.6%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본 경선 1차 TV 토론에서 시작된 공약이행률 관련 갑록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9일 MBN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공약) 이행률 95%라고 하는 게 다른 신문의 팩트체크를 보니까 63% 정도여서 경기도 기초단체 중에 평균 이하라는 그런 보도도 있다"고 공격을 가했다.
이재명 캠프는 30일에도 이 지사가 TV 토론에서 "2014년 전남지사에 취임해 2015년 공약 이행률을 보면 21개 중 20개를 이행한 것으로 2016년에 평가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설마 거짓말을 하신 건 아니겠죠. 근거를 밝혀달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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