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원장 "이재명, 지사직 사퇴했으면…마음 콩밭에"
"선거운동에 제약…홀가분하게 경선 뛰어야 본인도 좋아"
"윤석열·최재형, 형편없어…文대통령 용인술 비판하고 싶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 안팎에서 '지사 찬스'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지사로서 선거운동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다"며 "홀가분하게 경선에 뛰어드는 게 오히려 더 본인을 위해 좋고, 다른 사람들, 경기도민 입장에서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지사직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느냐"며 "그럴 때는 딱 직책을 놓고 뛰는 게 적절하게 보인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으로 당내 후보 검증단 요구가 있는 데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객관적으로 체크가 가능하고, 시간적으로 가능한 것들은 좀 했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경선이 진행 중이라 갑자기 없던 것을 하려면 후보 간 이해관계도 엇갈린다"며 "지도부가 협의하거나 지도부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송영길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를 지원한다는 '이심송심' 논란에 대해서는 "당내 경선에 키를 쥐고 있는 건 선관위고, 그 중심은 선관위원장이다. 송 대표가 경선 과정에 영향력을 미칠 권한은 아무것도 없다"며 "송 대표가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면 제가 가만히 있겠느냐.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당 대표를 공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후보로 출마한 데 대해서는 "중도에 가출한 격인데 저쪽 가서 대선후보에 나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니 씁쓸하고 속도 아프다"며 "어떻게 그런 사람들을 문재인 정부 고위직에 발탁했는지 문 대통령의 용인술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명이) 잘못됐다"며 "형편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에 (임명)해서 정체를 흐트러놓는 형국 아니냐"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