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동산 투기 엄정 대응 예고…"공언한 입장 지킨다"
권익위 23일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발표
李 "지도부 의견 참고해 결정 내리겠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방문자들을 배웅한 뒤 대표실로 돌아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의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2일 이준석 대표는 소속 의원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제가 공언했던 입장을 지킬 것"이라며 "그것을 기반으로 지도부 다른 구성원의 의견을 참고해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썼다.
국민권익위는 23일 오후 4시께 국민의힘 및 비교섭단체 5개 정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들은 위법이 의심되는 부동산 거래와 법 위반 행위 등을 유형별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사 기간 권익위로부터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 받은 국민의힘 의원은 10여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표의 '민주당보다 엄격한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대표 당선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민주당의 기준보다 엄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을 상대로 부동산 거래를 조사했으며,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의혹이 제기된 12명 의원에 탈당을 권유했다. 비례대표 의원 2명과 지역구 의원 5명은 민주당 탈당을 결정했으나 여전히 5명은 지도부의 결정에 불복, 버티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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