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창업가 만나 "재기할 수 있는 시스템 갖춰야"
"여러 차례 실패해본 사람이 성공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22일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 위치한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을 방문해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여성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22. [email protected]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된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여성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도전할 때 성공이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두렵고, 우리 사회가 실제로 시도했다 실패할 경우 재도전하기 매우 어려운 사회시스템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젠 청년을 포함해 취업계층의 취업 기회가 좁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청년 세대 탈출로의 한 측면으로 창업이 중요한 과제나 또 하나의 방법이 된 것 같다. 창업은 매우 어렵고 여러분도 대개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제일 관심 가졌던 부분은, 실패가 자산이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재기 가능한 사회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 번 신용불량이나 금융 부실이 발생하면 그 책임을 평생 지고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도전을 어렵게 하는,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날 수 없게 하는 족쇄로 작용한다"고 했다.
아울러 "실제로 같은 능력 있을 경우 실패를 여러 차례 해본 사람이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다. 하나의 자산"이라며 "근데 우리는 실패한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 이게 사회적 낭비 초래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 성공에 대한 가능성 때문에 매우 불안할 텐데 이를 넘어서서 과감히 도전하고 또 현실적으로 목표한 바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자체가 다음 도전을 위한 큰 자산이 된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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