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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이재명의 '통일외교 구상'은 北짝사랑 답습"

등록 2021.08.22 23: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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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 완화 주장, 북핵 작동원리 몰이해"

"청년 남북 교류·경협 창업…아무말 대잔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청년 택배노동자와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청년 택배노동자와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통일외교 구상'은 "문재인 정권의 북한 짝사랑만 답습하겠다는 주장"이라며 비난했다.

최 전 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최대 위협인 북핵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겠다는 지도자로서의 결기는 보이지 않는다"며 "실망을 넘어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는 대북 제재를 강하게 이행하는 게 순서라면서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는 제재 완화부터 하겠다고 나섰다. 북핵 문제의 작동원리에 대한 몰이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또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겠다니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에 얼마나 더 큰 상처를 입히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그는 "또 '청년미래세대의 남북교류 추진'과 '남북 경제협력 관련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대목에선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듣기 좋은 것만 말하는 아무말 대잔치 공약이라지만 정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대북 정책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지도자라면 깊은 고민을 거쳐 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고, 때로는 국민들께 어려운 말씀도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행계획 없는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는 것은 지혜로운 우리 국민들에 대한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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