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측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회부 요청"
김재원, 22일 "(홍준표가) 후보가 되면 큰일 난다" 파문
홍준표 "진윤 감별사로 등장해 당 수렁에 빠뜨려" 비판
김재원, 24일 "마음에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7월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여명 홍준표 캠프 대변인은 "오늘 오후 4시40분께 이준석 당대표실에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회부 요청서'를 제 명의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명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징계회부 요청 이유는 김 최고위원이 당무를 관할하는 최고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지난 7월에도 홍 의원을 향해 '홍감탱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결정적으로 이번에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행하는 프로에서 당 대선후보인 홍 의원을 폄하했다"고 했다.
여명 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의 이러한 발언은 유권자로 하여금 홍 의원에 대한 지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당규 6조를 보면 중앙당 당직자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돼있다. 현재 당 윤리위원회가 없는 상태라 이 대표님께 윤리위를 조속히 소집해서 징계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승민기자=여명 홍준표캠프 대변인은 24일 오후 이준석 당대표실에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회부 요청서'를 전달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김 최고위원은 22일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의원과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봉원반점'에서 "(홍준표는) 당선 가능성이 별로인 것 같다" "(홍준표가) 후보가 되면 큰일 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최고위원을 "진박 감별사로 박근혜 정권을 망친 사람"이라고 일컫으며 "진윤 감별사로 등장해 당을 수렁에 빠트리고 새털처럼 가벼운 입으로 야당을 농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은) 인제 그만 정계에서 사라져 주었으면 한다"며 "국회의원 낙선했을 때, 그 때 사라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봉원반점 출연을 중단한다"며 "마음에 상처받은 분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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