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언론재갈법은 영구집권 흉계…못된 정권 심판해달라"
국회 정문 앞서 '범국민 필리버스터' 열어
"文정부 비리보도 막으려 법 날치기 통과"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돼 독재 권력 강화"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낭떠러지로 몰고가려 하는 이 못된 정권을 국민 여러분 손으로 반드시 심판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문앞에서 '언론독재법과 반민주 악법 끝장 투쟁 범국민 필리버스터'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정권은 민심에 역행하며 막무가내로 언론재갈법을 날치기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라면서 "목적은 뻔하다. 이 정부의 비리를 절대로 보도하지 못하게 막겠다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이 정권은 계속해서 자신들이 영구집권할 수 있다고 하는 흉계가 이 언론재갈법에 숨어있다"라면서 "광복 이래 엄혹한 권위주의 시대에도 언론재갈법은 통과시킨 적이 없음에도 이 정권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그야말로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독재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연히 궐기해 달라. 국민의 알권리가 보장되고 권력비리가 언론의 감시를 받고 비판받아 국민이 주인이되는 나라를 만들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 국민의힘은 끝까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새벽 차수를 넘겨가며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불사한다는 방침인 반면, 국민의힘은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언론재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절차상 문제가 있다 맞서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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