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사퇴 "이재명 지지해달라"
전북 경선 후 전격 중도사퇴 선언
"野 공세 더 거세질 텐데 분열…원팀 돼야"
[완주=뉴시스] 전북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 연설회가 열린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김두관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6.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지역 순회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로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며 "원팀으로 단결해서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 오로지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산적한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데 그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내가 꿈꾼 자치분권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바통을) 넘긴다"며 "지금까지 성원해주고 지지해준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뜻은 내가 가슴 깊이 새기겠다. 여러분께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사퇴의 변을 통해서도 "정권을 되찾기 위한 야권의 공세는 날로 강해지고 있다. 앞으로 대장동을 훨씬 뛰어넘는 상상을 초월한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그런데 하나로 뭉쳐야 할 우리의 원팀은 갈수록 갈라지고 있다. 이대로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면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안팎의 맹공을 받는 이 지사를 적극 엄호하고 나선 셈이다.
이어 "힘을 합쳐도 이기기 쉽지 않는데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이래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우리당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로 결선 없이 후보를 확정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 경선까지 더해 누적 득표수 4411표(0.68%)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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