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후 리더십 띄우기…오바마·펠로시 COP26 총출동
오바마 이어 펠로시 하원의장도 COP26 참석
美민주당 주요 인사들 총출동해 "미국이 돌아왔다" 강조
바이든, 트럼프가 탈퇴한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
[글래스고=AP/뉴시스]COP26에서 각각 연설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낸시 펠로시 미 연방 하원의장. 2021.11.9.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총출동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 리더십에 힘을 싣고 나섰다.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은 9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COP26를 찾았다. 프랭크 펄론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20여 명이 펠로시 의장과 동행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지구 온난화는 경제와 사회에 현존하고 있는 불평등을 확대하고 가속화하는 위협 증폭기"라며 "미국이 지구를, 여성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COP26에 등장했다. 그는 연설에서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를 비판했다.
[글래스고=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청정기술 혁신과 발전 가속화'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21.11.03.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행정부 4년 동안 미국이 '기후 과학'을 외면했지만 "바이든 행정부 아래 미국은 다시 관여하며 주도적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당시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 대통령은 2015년 국제사회의 파리협약 체결을 이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하자마자 파리 협약에 미국을 재가입시켰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를 국가 안보에 해당하는 우선순위 의제로 취급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COP26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전 행정부의 파리 협약 탈퇴를 공개 사과했다. 그는 미국이 탄소중립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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