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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요소·요소수 긴급수급조치 시행…세제지원도"

등록 2021.11.11 08:00:19수정 2021.11.11 08: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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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국무회의 주재…요소수 수급 안정화 방안 심의

"'정부 대응 늦었다'는 아픈 지적…무거운 책임감 통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관계부처 지자체회의에 참석해 충북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관련 발언하고 있다. 김부겸 총리는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실시해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1.11.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관계부처 지자체회의에 참석해 충북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관련 발언하고 있다. 김부겸 총리는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실시해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1.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요소·요소수에 대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시행하고 세제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소와 요소수 수급을 조속히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의하기 위해 임시국무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우선 "정부는 매점매석 금지 고시에 이어 국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요소와 요소수에 대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요소수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우선 확보된 물량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입, 생산, 판매 등에 대한 명령과 판매방식 지정 등을 통해 수급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제 지원도 병행하겠다"며 "추가로 수입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인하하여,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오늘 마련한 조치가 일선 현장에서 곧바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 총리는 중국에서 1만8700톤의 요소가 곧 들어올 예정이라며 "또한 업계와 조달 당국이 힘을 합쳐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 차량용 요소수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수급이 정상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디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요소수 문제에 대해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국민들의 아픈 지적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 생활에 큰 불편과 우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국정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긴급한 요소 수급 문제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되, 차제에 즉각적인 대응이 되지 않은 이유를 면밀히 살펴보고, 보완이 필요한 점은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주요 원자재 중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가 협력하여 공급망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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