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대위, 김종인 주축 권성동·임태희 '양 날개' 날렵
윤석열 측과 김종인 측, 유기적 협조 체제 구축
일정·메시지 등 일원화 통해 기동성 강화 초점
김종인 "총괄상황본부 중심 후보와 협의 결정"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기동성 있는 선대위로 거듭난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원톱'으로 중심을 잡고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과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양 날개'로 뛴다.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정책을 지원한다. 김 위원장과 측근인 임 본부장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측근인 권 본부장과 유기적 협조 관계를 구축한 모양새다.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사무총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비판받아야 될 지점은 총괄본부 간에 유기적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자성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여러 차례 지적하고 말씀하셔서 지난주 화요일부터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본부간 벽을 허물고 유기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앞선 발언 차례에서 "각자가 맡은 바 임무 이외에 자기 기능을 발휘하려고 하기 때문에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자기 기능을 초과해서 다른 기능을 하려고 하면 그 자체가 문제될 거라는 인식을 하고 주의를 경주하라"고 선대위의 협력 체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총괄상황본부가 중심이 돼서 전체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후보와 직접적으로 협의해 모든 게 결정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난 21일부터 업무 중복으로 인한 혼선을 막기 위해 '일일점검회의'를 신설했다. 일일점검회의는임태희 본부장과 권성동 본부장이 공동 운영하고, 6개 본부의 실무 책임자들이 주로 참석하게 된다.
각 조직마다 일정이나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괄상황본부가 선거 전략 등에 관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임 본부장은 일일점검회의에 대해 "각 활동단위, 총괄본부 그리고 총괄본부 책임자 내지 부책임자들이 참석하고 저하고 권성동 사무총장이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본부와 총괄상황본부는 수직적 조직이 아니고 수평적 협력조직인데 기능상 총괄하고 방향을 정해나가고 하는 건 일일점검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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