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만 10억원치 모아"…83세 전원주 부자된 비결
전원주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전원주(83)가 금만 10억원 이상 모았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16일 방송한 SBS TV 예능물 '집사부일체'에서 "금만 10억원 정도 있다. 돈이 생기면 무조건 금을 산다"며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모으다 보니 10억원이 됐다. 금은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 금은 돈이라서 무겁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부자 되고 싶으면 나만 믿고 따라 오라"고 설명했다.
'2022년에 1억원이 생기면 어디에 투자할 거냐'는 질문에도 "금을 살 것"이라고 답했다. "금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비석처럼 남아있다"며 "손해를 안 본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0년 전 비트코인 투자할 기회가 있어도 안 할 건가?'라고 묻자, "난 위험한 건 투자 안 한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야 그 돈이 내 돈이 된다. 아끼면서 모은 돈은 땅이 굳듯 굳는다"고 했다.
전원주는 "지금도 아끼고 아껴서 전철, 버스 탄다"며 "택시 타면 요금이 올라가는 게 총알 쏘는 것 같아서 탔다가 내린 적도 있다. 어느 날 우리 아들이 외제차를 타고 왔더라. 때려 부수려다가 말았다"고 털어놨다. "허세를 부리지 말고 내면의 살을 찌워야 한다. 화르르 올라가면 날려버리기 쉽다"며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가 좋다"고 덧붙였다.
집도 공개했다. 화장지는 반으로 나눠 쓰고, 손 씻은 물을 모아 화장실 청소에 썼다. 샘플은 절대 버리지 않고, 분장용 속눈썹도 재활용했다. 전원주는 "(자개 장롱은) 시집 올 때 갖고 온 거 그대로 쓴다. 휴지도 개업 선물로 주는 거다. 많이 쓸까 봐 낱장으로 빼놓는다. 2~3번 쓴다"며 "추울 때는 보일러를 1시간 돌리고, 미지근해지면 끈다"고 설명했다. 촬영 중에도 불을 끄며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몸에) 절약이 붙었다. 손주들이 와서 화장실 가는 게 안 보인다고 하더라. '더듬더듬 가'라고 했다. 한 번은 전기세가 너무 적게 나오니까 잘못된 줄 알고 조사를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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