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구조 '24시간 진행'
타워크레인 무게추, 외벽거푸집 등 제거 위험도 낮아져
"현장 안전상황 최대한 고려해 실종자 수색작업 전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3일째인 23일 오후 타워 크레인 운전석 부근의 거푸집에 해체되고 있다. 2022.01.2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실종자 수색·구조활동이 24일부터 24시간 진행된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3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수색·구조활동에 걸림돌이 돼온 여러 요인들이 제거돼 24시간 수색·구조활동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큰 장애 요인이었던 145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건물이나 지상 쪽으로 넘어질 위험성이 커 제한적 범위의 탐색과 구조작업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본격적인 탐색·구조에 앞서 타워크레인 해체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해체 작업을 위한 1200t 규모의 대형크레인의 이동·조립·설치 등을 거쳐 21일부터 본격적인 해체작업을 추진했다.
이어 타워크레인의 27t 콘크리트 무게추와 55m 붐대를 제거한데 이어 타워크레인 주변 외벽 거푸집 제거작업도 완료했다.
이처럼 타워크레인으로 인한 위험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24시간 수색과 구조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하게 됐다는 게 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24일부터 소방청 구조단과 현대산업개발의 작업팀이 협업체제를 유지하면서 교대로 24시간 탐색·구조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붕괴된 건물 상부의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층별로 슬래브를 받치는 잭서포트를 설치하고, 외벽 안정화를 위한 철제빔 보강작업도 구조작업과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구조팀의 안전을 위해 현장의 안전상황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실종자 탐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타워크레인과 옹벽의 흔들림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예상치 못한 제2의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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