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정치보복 발언 기점으로 李 지지율 상승세 반전"
"文 지지층서 반향…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변화"
"尹 대장동 의혹 피하기만…부동시 조작이면 자질없어"
[제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렵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2.02.13. [email protected]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을 기점으로 해서 하락세에 있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 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몇 개의 여론조사가 발표되겠지만 저희들 자체 조사를 보더라도 작게는 4~5%, 크게는 7~8%까지 하락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변화됐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 전략 등에 대해서는 "내일 후보 등록 후에 첫 기자회견으로 지금까지 국민에게 말씀드렸던 여러 얘기를 종합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내일 말씀에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 지역에서 국민들에게 말씀드려야 할 종합적인 선거 아젠다가 다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도층 공략 기조와 관련해 우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첫번째 공략 대상에서는 반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지지층이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 이후 이 후보에게 결집해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이어 "진보 부동층은 아직 이정도의 정책 어젠다로는 반응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누가 더 진보적 정책 어젠다를 끌고갈 후보인가 호소드리면서 차별화해 나갈 생각이고, 선거를 일주일 남겨놓고 반응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2030대와 여성층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까지 포함해서, 남은 기간 3대 부동층에 대한 공략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고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여수=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전남 여수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여수산단 여천NCC 폭발 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02.12. [email protected]
윤 후보의 병역 면제 사유인 부동시와 관련해서도 "군 면제될 때는 부동시로 진단서가 첨부됐지만, 검사로 임용되거나 재임용될 때 시력조사에서는 양안의 시력차가 크지 않았고 부동시가 아니었다고 판정됐다"며 "만일 군 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로 시력조사를 조작했거나 관련 행위를 했다면 대통령 후보로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자질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윤 후보가 증언했던 내용과 상반된 증거들이 속출되고 있고 사실로 확인될 수밖에 없는 여러 근거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조만간 (안 후보가) 언론에 본인의 입장을 발표하는 내용을 보고 저희들 견해도 말씀드리겠다"며 "어쨌든 후보 등록을 했고, 사모님이 모 매테와 인터뷰에서 완주 의지를 밝힌 것으로 봐서는 완주 의사가 더 강한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안 단일화시 유불리 전망에 대해서도 "안 후보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 캠프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건 섣부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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