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부보좌관 "우크라 침공, 전략적 실패 푸틴이 깨닫게 될 것"
데일립 싱 백악관 부보좌관 MSNBC 인터뷰서 밝혀
[워싱턴=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밖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관을 들고 있다. 2022.02.28.
CNN 등에 따르면 데일립 싱 백악관 국제경제 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 이날 MSN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부과한 일련의 제재들을 강조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한 것이 "(러시아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행로를 보자. 러시아는 15~20%라는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 지금 러시아는 매우 깊은 경기 침체를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세계경제와 세계경제시스템, 세계기술로부터 완벽하게 고립된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쪽 측면에서 요새를 찾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현재) 러시아 에너지에서 멀어져 다변화하는 유럽을 바라보고 있으며, 탈냉전 시대 그 어느 때보다 더 활기차고 통일되며 단호한 서구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시점에서 전략적 실패를 푸틴이 깨달을 것이고, 단계적 완화를 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때까지는 계속해서 우리는 비용을(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 부보좌관은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 국민들을 빈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면서 푸틴이 "전쟁을 벌였다"는 것을 규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노력은 전략적 선택이고 우리는 언제든지 경제 제재를 해제하거나 외교에 참여하면서 이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우리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수 있다"면서 "하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그는(푸틴은) 잔인한 물리적 군대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푸틴의 실패로 만들기 위한 일련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인들 역시 제재로 인한 비용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대안을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싱 부보좌관은 "유럽의 중심부에서 억제되지 않은 침공의 대가는 무엇일 될 것인가"라면서, "불확실성이 무엇을 야기할지 생각해보라, 냉각효과가 야기할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라, 그 다음은 어느 나라, 어느 영향권이 (실력을) 행사하느냐고 묻는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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