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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은 규제에 집값 부담"…비규제지역 거래 크게 늘었다

등록 2022.03.04 09:33:47수정 2022.03.04 09: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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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주·포천·연천·가평 등 상승세

교통 우수한 지역에 청약 통장 집중

일부 아파트 단지는 신고가 속출도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조감도(사진 제공=현대건설) *재판매 및 DB 금지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조감도(사진 제공=현대건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과 경기권 주요지역 일대 집값 부담이 커지면서 주변 비규제지역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아직까지 대출 문턱이 비교적 낮고, 곳곳에 교통 호재도 있어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 지역이 규제에서 벗어난 경기도 이천시의 거래량은 지난해 기준 총 4220건으로, 2020년 2591건 대비 62.87% 증가했다. 연천군 역시 같은 기간 거래량이 2배 이상(182건→372건) 늘어났다.

이외에도 ▲여주시 81.42%(1055건→1914건) ▲포천시 44.84%(1124건→1628건) ▲가평군 36.3%(281건→383건)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평균 매매 거래량이 37.32%(28만5246건→17만8793건) 감소한 것과 상반되는 수치다.

이러한 수요는 청약 시장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초월역 1·2단지'는 각각 62.04대 1과 53.7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단지는 인근 경강선 초월역을 통해 판교, 분당 및 강남 등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 등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해 11월 여주시에서 선보인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는 1순위 평균 24.68대 1의 경쟁률과 함께 여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도보권에 위치한 여주역을 이용해 강남까지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고,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 등 호재도 갖추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서울 및 경기 도심 일대의 높은 집값을 이유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가 늘어나면서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춘 비규제지역 내 신규단지가 각광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규제지역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의 조건이 충족되면 1순위 자격이 되고, 규제 지역 대비 대출 규제도 비교적 덜한 만큼 각종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여기에 전매제한 기간도 비교적 짧다.

비규제지역 내 우수한 교통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는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 소재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 전용 84㎡는 올해 1월 7억19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년 동월의 최고 거래가(6억1000만원)와 비교하면, 약 1억원 이상이 올랐다. 단지는 인근 영동, 중부고속도로 및 경강선 여주역 등을 통해 서울 강남 등 도심으로 수월하게 오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 일대에 다수의 광역 교통망 호재가 본격 추진되면서, 외곽에 위치한 비규제지역에서도 지역 도심 및 서울 등을 쉽게 오갈 수 있게 됐다"면서 "이에 비규제 프리미엄을 누리며 적당한 가격대의 신규 단지를 찾는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려 신규 단지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휴먼빌 까사포레',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일대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일대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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