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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사저 '보수의 성지'될까?…박근혜 전 대통령, 달성행 초미 관심

등록 2022.03.18 09:41:11수정 2022.03.18 1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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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몰려든 방문 인파로 '관광 명소' 인기

친박 정치인과 단체, 보수 세결집 시도할 듯

박 전 대통령, 어떤 입장 취할 지 '주목'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임박 소식이 알려진 17일 오후 시민들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2022.03.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임박 소식이 알려진 17일 오후 시민들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2022.03.1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강병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달성 사저는 '보수의 성지(聖地)'가 될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 입주가 3월 중으로 전해지면서 이 곳이 ‘보수의 성지’로 각광받을지 여부에 지역정가 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달성행’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월 이후부터 전국에서 몰려드는 방문 인파들로 붐빈 달성 사저는 이미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 코스로 유명세를 타는 이색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과 동정론이 겹치면서 지지자 등 전통 보수층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환영 대열에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달성환영단’이 달성 사저 앞에 지난 9일 마련한 1만장의 응원 엽서가 9일만인 17일 2000여장밖에 남지않을 정도로 박 전 대통령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는 응원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가전제품 설치기사가 배송하고 있다. 2022.03.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가전제품 설치기사가 배송하고 있다. 2022.03.17. [email protected]

이런 상황에서 막상 그의 입주가 현실화되면 ‘친박(친박근혜)’을 비롯한 보수 정치권은 달성 사저가 보수의 성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인사들과 친박단체는 벌써 ‘박근혜 띄우기’와 ‘보수 성지’ 군불 지피기에 팔을 걷어붙히고 있다.

친박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지난달 19일 이곳에서 보수결집 집회를 갖고 "보수의 성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목청을 높였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가석방으로 풀려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인사드릴 것이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박근혜 대통령때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를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지나가던 길에 들러본 것"이라고 말했으나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응원 엽서함에서 나온 현금, 책, 장문의 편지, 엽서 등 *재판매 및 DB 금지

박근혜 전 대통령 응원 엽서함에서 나온 현금, 책, 장문의 편지, 엽서 등 *재판매 및 DB 금지

친박단체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박근혜 대통령 귀향 환영위원회’라는 단체는 18일 오후 달성 사저앞에서 대규모 귀향 환영행사를 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의 귀향을 반기는 환영 메시지를 이 행사 주최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정치인들과 단체들이 앞으로 달성  사저를 보수 세결집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일찌감치 밝혔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특히 6·1 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달성 사저로 향하는 보수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빨라 질 것이며,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행보와 입장을 취할 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박 전 대통령 지지자와 시민들의 순수한 응원과 환호에 대해선 적극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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