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러시아 G20 퇴출 반대…유엔서 논의할 문제"
[로마=AP/뉴시스]30일 로마 라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직접 모이는 첫 대면회의이다. 2021.10.30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카를루스 프란사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우리는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러시아를 퇴출 혹은 배제하려는 시도를 확인했다"면서 "다자주의와 국제법을 지지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입장에 따라 이런 시도를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프란사 장관은 "평화와 안보 문제가 논의되는 장소는 G20이 아니라 유엔“이라고 강조했다.
서방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G20에서 제외돼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 대답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할 수 없다면 우크라이나를 초청하겠다”고 부연했다.
반면 중국은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공정하게 하겠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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