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전력' 광주광산구청장 유력 후보 낙마…선거구도 요동
민주당 광주시당 박시종 예비후보 등 3명 부적격 판정
`음주운전 3회' 서대석 서구청장 공관위서 `정밀심사' 이관
중앙당 `삼진 아웃제' 적용 여부에 따라 출마 기로
더불어민주당 로고.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유력 후보가 낙마함에 따라 선거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시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79명의 검증신청자 중 43명은 ‘적격판정’을, 33명은 ‘정밀심사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로 이관 판정’을, 3명은 ‘예외 없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3명 중에는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된 박시종 광주광산구청장 예비후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민주당 비상책위원회는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하고 ▲ 10년 이내 음주운전 2회 적발자 ▲ 15년 이내 3회 적발자 ▲ 2018년 12월 18일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적발자는 부적격 판정하기로 했다.
박 예비후보는 윤창호법 시행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그해 5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 예비후보의 향후 대응 등 반론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부적격 판정 대상자 중 1명은 기초단체장 출마예정자로 강력범죄, 뺑소니운전, 성폭력·성매매범죄, 아동학대범죄, 가정폭력, 투기성 다주택자 등 7대 중범죄에 해당하는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주운전으로 3차례 적발된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공관위 정밀대상자로 분류했다.
현재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은 광주시당이 건의한 `음주운전 3진 아웃' 적용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5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기획단 소속 이형석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음준운전 3번의 기산시점을 어디로 할 것인가 논의 중이며, 노무현 정부때 공직자 임명대상자에 대해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를 적용했던 2003년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서 유력 후보였던 박 예비후보가 낙마함에 따라 선거구도 재편과 함께 치열한 민주당 경선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 광산구청 선거에는 윤난실 전 청와대 비서관,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 박병규 전 광주시경제부시장,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김학실 전 광주시의원 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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