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사건에 '가평' 사용 자제 요청
가평군청 전경. (사진=가평군 제공)
[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이 남편 살해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에 대한 사건명에서 가평 지명을 제외해 것을 요청했다.
가평군은 2019년 6월 가평 용소계곡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보도에 ‘가평’이 사건명으로 포함되면서 지역 이미지가 심하게 훼손됨에 따라 각 언론사에 지명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와 구체적 방법, 범행 목적 등이 밝혀져 있는 사건임에도 지역명이 계속 노출돼 지역 이미지 훼손과 함께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고, 관광 산업 위주의 지역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군은 최근 각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가평 계곡 살인사건’,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대신 ‘계곡 살인사건’ 등을 사용해 가평 지명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으로 요청한 상태다.
가평군 관계자는 “가평은 수도권 주요 휴양지로 많은 주민이 관광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며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가평군을 검색하면 수일째 상위권에 살인사건이 검색돼 주민들이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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