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安 '관여'는 의견 제시…합당 되면 인선 추천 의미 없다"
선관위원·감사위원 내정 관련 "청와대와 충분히 협의"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1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4. [email protected]
장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소벤처라든지, 또 과학기술분야라든지 보건복지분야라든지 안 위원장께서 전문성이 계신 정책의 방향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안 위원장께서 많이 개진하시고 그러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그렇게 해오셨잖나"라고 반문하면서 "어제 (만찬 회동에서)코로나 관련된 보고도 받으셨는데 굉장히 정리가 잘 되셨다, 이렇게 당선인께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장 실장은 윤석열 당선인의 후속 인선에서 안철수계 인사들이 대거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선 "인선 추천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사람이 몇명 들어갔느냐, 누구 추천, 이렇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완전히 합당이 되면 이 정권창출의 뿌리인 정당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것이잖나.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 추천, 몇명 들어갔다, 이젠 별로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필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명되고, 이남구·이미현 감사위원이 사실상 내정된 데 대해선 "이제 갈등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청와대하고 충분히 협의했다. 충분히 협의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주말에 대통령 비서실 인선 발표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다시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가를 위해서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국정 전반에 대해 인사와 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그리고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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