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인 대상 '말벗로봇' 보급 등 맞춤돌봄 확대
노인맞춤돌봄 대상자 869명 확대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 설치된 돌하르방에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뉴시스DB) [email protected]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 노인장수복지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노인복지시설과 경로당 등의 시설 이용 제한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적 단절과 우울감이 증가함에 따라, 취약노인을 적극 발굴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는 전년도 8052명에서 869명 늘어난 8921명이다.
도는 은둔·우울형 독거노인 대상으로 인공지능 공감형 말벗 로봇을 활용해 우울증을 예방하고 사회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비대면 돌봄을 병행한 특화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형 말벗 로봇은 복약안내나 대화, 위기상황 알림 등을 제공해 말동무와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은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로서 유사 중복사업 자격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안전지원과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계획에 따라 직접 또는 연계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중 사회관계가 취약하거나 우울감이 높은 어르신의 경우 특화서비스로 자살예방, 우울증 경감을 위해 개인별 상담 및 사례관리를 통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도내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 지원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어르신이 외롭지 않은 제주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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