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배제 성명·이주영 지지 명단에 내 이름이 왜?"
이름 도용 주장 전·현직 도·시·군의원, 사회단체 회원들
"이주영 예비후보 측 입장 표명과 사과 요구" 성명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 신청을 한 박완수 국회의원 선거캠프는 17일 지난 11일 경남도당과 12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있었던 '현역의원 배제 촉구 성명서' 발표와 '이주영 의원 지지선언' 기자회견과 관련, 당사자 동의 없이 명단에 올랐다는 사람들이 입장 표명 성명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현역의원 공천 배제 촉구 성명 관련 무단 등재를 주장한 사람은 김장희, 김학, 이영춘, 이상연, 배종부, 윤영주, 배효문, 이충조, 윤철웅, 유진석, 배석원, 이순헌, 조태근, 안인갑, 서문병철, 문영섭, 유태율, 김종길, 김희철, 김종철, 유태윤, 남성용, 이이라, 노수훈, 최원도, 정성희 씨 등 26명이다.
또, 이주영 예비후보 지지선언 회견 관련해서는 김호일, 장기표, 이상조, 허기도, 박춘우, 허좌영, 진병영, 박인, 이찬호, 김원균, 황규윤, 신금자, 최을석, 이상석, 황이규, 전수명, 배재성, 김한호, 정현철, 김봉남, 허윤옥, 류계현, 강길선, 박미경, 류영국, 정철규 씨 등 26명이다.
이들은 박완수 의원 측에 전달한 공동 입장문에서 "저희는 경남지역 전·현직 도·시·군의원 및 사회단체 회원으로, 지난 11일 경남도민 재외도민 179인 명의의 '국민의힘은 박완수 의원을 경남도지사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라'는 성명서와 12일 경남 전 국회의원, 전 시장·군수·구청장, 전·현 도·시·군의원 220인 명의의 '이주영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지지 선언'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이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결코 성명서나 지지선언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온전한 상식을 가진 도민이라면 어떻게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무시하고, 현역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 불가를 주장할 수 있겠느냐"면서 "선택은 온전히 도민들의 몫이고, 도민들의 올바른 판단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조작된 여론 형성에 우리가 동원됐다는 사실 자체가 참담할 뿐"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이러한 반헌법적인 규탄 성명에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명의를 도용한 사실에 대해 이주영 예비후보 측의 분명한 입장과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만약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법적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경남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지방선거가 깨끗하고 정책으로 도민의 선택을 받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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