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내가 적임"…국힘 경선주자들 막판 표심공략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오제세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시종 지사의 12년 무개념 도정"을 바로잡기 위한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2022.04.18.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국민의힘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들이 18일 경선을 하루 앞두고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거나 경쟁자를 비판하는 등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막바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
오제세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시종 지사의 도정 12년을 비판한 뒤 충북 100년을 설계하는 주요 공약을 내놓았다.
오 예비후보는 "충북도정 12년은 오송 생명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해 9개 지구 단지에 5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했고, 세종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청주 등은 박탈감을 넘어 참담한 수준으로 무개념한 도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개념 도정'을 바로 잡겠다"며 청주시 인구 100만명 달성과 진천·음성군 시 승격을 가장 먼저 제시했다.
세부 사업으로 청주공항 주변 뷰티 바이오메디컬 국제자유도시와 미호천 주변 디즈니랜드 국제테마카프 조성, 청주 밀레니엄타운 스타필드 유치 등을 약속했다.
그는 충주·제천시 관광특구 지정, 충북 관광공사와 충북농업유통공사 설립, 경로당 중식 무상 제공, 음악·미술·체육 영재 대폭 지원, 그린벨트 내 사유재산 제한 보상 등을 공약했다.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국민의힘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2일 컷오프 발표 이후 무서운 상승세인 만큼 경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2.04.18. [email protected]
박경국 예비후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환 후보의 힘 있는 도지사론은 도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18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이틀 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꼴찌를 하자 29일 충북 국회의원들과 야합해 충북지사 출마로 변경했다"며 "고향을 우롱하고 충북 자존심을 짓밟고 있는 것에 사죄하고 경기도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또 "김 후보는 충북의 사활이 걸린 수도권 규제를 앞장서 반대한 인물"이라며 "고향에 비수를 꽂은 그가 출마하면 본선 필패"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에 경선 출마를 요청한 국회의원 3명에 대해서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과 관련한 잡음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공천하려는 욕심"이라며 "공천에 개입하지 말고 공관위에 맡기라고 촉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컷오프 발표 이후 저의 상승세가 무섭다"며 "국민의힘 시장·군수 예비후보들과 지방의원 출마 예정자들이 저를 지지하는 만큼 경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경선은 19~20일 진행되며 21일 후보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책임당원 전원 투표 결과 5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이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시종 현 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면서 6월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로 사실상 굳어졌다. 정의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고 다른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출마자도 없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