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악플러 잡고보니 형수 절친…불송치 왜?
박수홍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박수홍 악플러가 형수 절친으로 밝혀졌다.
19일 박수홍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 관련 악플을 작성한 이가 형수 절친으로 드러났다. 최근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박수홍 측은 이의를 제기했다. 검찰에서 재수사 중이며, 박수홍 형수 소환 조사도 이뤄진 상태다. 악플러가 쓴 글이 허위사실임에도 불송치 된 것과 관련 "형수에게 들은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생각해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5일 박수홍 관련 사망보험이 8개 가입 돼 있으며 형과 형수, 조카들에게 보험금이 돌아가도록 설계 돼 있다고 주장했다. 최대 수령액은 6억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박수홍 부부 관련 악플을 단 이가 형수 절친이라고 폭로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8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악플러를 고소했다. 이진호는 "한 악플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양이(다홍이) 스토리는 거짓이다' '돈을 주고 유기묘를 산 거다. 구조는 거짓이다' '박수홍이 형 상가 임대료까지 착복했다. 그러고도 형을 쓰레기로 만들었다' 등의 글을 올렸다"며 "수사를 통해 악플러 정체가 형수 절친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수홍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수홍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같은 해 7월 23세 연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했다. 당시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제 평범한 가족을 꾸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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