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광양제철소 찾아 "제철이 산업 기본…탄소중립 실현해주길"
"4대 수출품 자동차·조선…제철산업 양면"
"포스코가 대한민국 산업발전 늘 주축돼"
최정우 회장 "수소 기반 기법 선도" 화답
제철소 "초대형 고로 15기 중 6개 가동"
尹, 호남행 마치고 경남으로…1박2일 PK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2022.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광양제철소를 찾아 "우리나라 4대 수출품이 자동차와 조선인데, 이 역시 제철 산업의 동전의 양면"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이 모든 것을 제철이 함께 실현해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께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고, 우리 포스코가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늘 주축이 돼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의 이날 광양제철소 방문은 견학 형식이었다. 윤 당선인은 제철소 방명록에 "우리 제철인들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적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과 비공개 차담을 한 뒤 브리핑장과 제1고로(철광석에서 주철을 만들어내는 높은 용광로)를 옮겨다니며 관계자 설명을 들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철강업은 석탄을 원료로 하는 산업 특성상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인데, 포스코는 지난 25년간 '파이넥스 기법'을 개발해 수소 기반으로 세계 철강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통 산업의 쌀인 철강을 넘어 미래 산업의 쌀인 리튬, 니켈,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제1고로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최지영 제선(철광석을 녹여 쇳물로 만드는 공정)부장 브리핑을 들었다.
최 제선부장은 "창업자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께서 이 기업을 살리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시작해 지난 50년 저희들이 열심히 해서 성장했다"며 "대형 고로라고 해서 용광로 사이즈의 용적 5000㎥ 이상인 게 (전 세계) 32개고, 5500㎥ 이상 초대형이 총 15기가 가동되는데 포스코가 그 중 6개를 가동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장은 그러면서 "저희가 2019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등대 공장(세계경제포럼이 매년 선정하는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공장')이 됐다"며 "(고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는 이 공정을 디지털화해서 조업할 수 있도록 포항에서부터 시작해 광양 고로까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광양제철소 방문으로 전날부터 이어진 호남 방문을 마친 윤 당선인은 경남으로 이동해 진주와 마산·창원의 민생 현장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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