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부모가 의대 교수인 국립의대 편입, 정호영 포함 8건"
"두 자녀 모두 부모 의대 편입시킨 경우는 정호영 아들·딸이 유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21. [email protected]
21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따르면 이 기간 부모가 해당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국립의대에 학사로 편입한 사례는 서울대 1명, 부산대 3명, 충북대 1명, 경북대 2명, 경상대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두 자녀를 부모가 교수로 있는 의대에 편입시킨 경우는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유일하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앞서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그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경북대 의대에 편입,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신 의원이 자료를 제공받은 10개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와 제주대의 경우 이 기간 의대 학사편입 제도를 운영하지 않았으며 충남대는 의대 학사편입시 '회피·제척 대상 자진 신고 제도'를 운영해 2018년 교수 자녀 1명을 불합격 시켰고 2020년 교수의 사촌조카는 결국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학사편입은 기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학생을 선발했던 대학들이 대학 체제로 회귀하며 정원의 30%에 해당하는 인원을 의무 선발하는 제도다. 의전원을 대비해 온 수험생을 보호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실시했다.
신 의원은 "의대 교수 자녀가 부모님이 재직하는 의대에 편입학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입학 과정에서의 공정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대상과 기간, 범위를 사립대까지 확장시키고 학사 편입 외 기존 일반 편입까지 확대하는 등 정부와 협력해서 현황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향후 의대 입학, 편입과 관련한 의료계 내 공정성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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