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주한 英대사 접견…"공급망 등 협력 부분 많을 것"
安 "한영 FTA·프레임워크 발전에 관심 가져"
크룩스 대사 "공급망 분야에서도 협력 기대"
"우크라 사태 제재 동참…인도적 지원 협력"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2.04.29. [email protected]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장실에서 콜린 크룩스 신임 주한영국대사를 만나 "지난해 체결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제안한 한·영 프레임워크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크룩스 대사와 인사하며 "워낙 한국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라 칭찬했다. 영국에 대해선 "6·25 때 한국을 도와준 혈맹국"이라 밝히기도 했다.
크룩스 대사는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다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과 처음으로 FTA를 체결한 것을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안에 재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디지털 무역, 녹색성장과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는 게 좋겠다"고 화답했다.
크룩스 대사는 또 "영국과 한국은 서로 역사, 지리, 경제 등이 많이 다르지만 민주주의, 법치, 인권, 자유 등 기본 가치를 똑같이 공유하고 있다"며 "영국과 한국이 앞서 공급망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앞으로 이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과 크룩스 대사는 우크라이나 지원책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안 위원장은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한민국도 할 수 있는 모든 일, 제재에 동참하고 인도적 지원도 하는 등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자유를 중요시하는 모든 나라들, 미국, 영국, 한국과 같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러시아 침공을 비판한다"며 "앞으로 협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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