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든 광주시민들 "러시아, 우크라 전쟁 즉각 중단을"
20여개 시민사회단체 "전쟁범죄 일으킨 러시아 규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광주 모임 등 20여개 지역 사회 소속 회원들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열고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규탄하고 있다 2022.04.29. [email protected]
지역 20여 개 시민사회 단체로 이뤄진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광주모임'은 2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일대에서 '전쟁을 멈춰라!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4·29광주 평화촛불' 행사를 열었다.
광주고려인마을, 미얀마 광주연대, 5월 단체 등 지역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쟁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묵념, 각계 단체 발언, 공연, 전쟁 반대 평화 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행사는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든 채 '평화만이 살 길이다 우크라 침공 중단하라', '러시아는 전쟁범죄 즉각 중단하라', '전쟁은 이제 그만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등 구호를 외쳤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광주 모임 등 20여개 지역 사회 소속 회원들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열고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규탄하고 있다 2022.04.29. [email protected]
우크라이나 국적의 안드레이 리트비노프씨는 "우리는 오늘날 진실을 밝히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민간인들의 희생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거짓말"이라며 "전쟁을 일으킨 국가는 자신들이 쏜 미사일이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거짓말에 우크라이나가 다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으면 세계 질서가 파괴되고 전쟁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은 세계평화를 지지하는 것인 만큼 우리와 끝까지 함께 싸워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광주 모임 등 20여개 지역 사회 소속 회원들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열고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규탄하고 있다 2022.04.29. [email protected]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도 "푸틴과 러시아가 일으킨 것은 분명한 전쟁범죄며 대량학살이며, 정당한 명분과 국제법을 위반한 러시아는 당장 철군해야 한다"라며 "심지어 러시아가 며칠 전 핵전쟁 발언까지 했는데, 이를 좌시할 게 아니라, 국제사회가 나서 반드시 푸틴의 야망을 저지시켜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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