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희 천안시장 예비후보 "경찰조사 등 해명하라" 이재관 압박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이규희 후보가 2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최종 후보 선정을 앞두고 경선을 통과한 이규희 후보가 2일 이재관 후보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따른 경찰조사 여부' 등을 거론하며 압박에 나섰다.
본선 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김연·장기수·한태선 예비후보는 입당 5개월이 채 안 되고도 경선에 오른 이재관 예비후보를 겨냥하며 잇따라 이규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규희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관 예비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등 공명선거를 해치는 반칙행위로 경찰에 고발당해 조사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재관 예비후보는 천안시민의 공정하고 현명한 선택을 위해 이 의혹에 대해 조속히 해명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서 당적과 당직을 보유하고 활동했던 사실을 민주당 당원들에게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하고 사과하기 바란다"며 "이에 대한 거짓 해명이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고발돼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조속히 해명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원에게 전화하는 TM 관련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2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연 예비후보(오른쪽)이 이규희 후보와 악수하며 지지의사 표명을 하고 있다. 2022.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본선 경쟁에 컷오프된 김연 예비후보는 "장기수 예비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천안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그동안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며 민주당을 위해 헌신해온 이규희 후보님을 지지한다"며 이규희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한태선 예비후보도 "지난 10여 년 온갖 풍파 속에서도 함께 의지하고 오랜 기간 동고동락하면서 민주당을 지켜온 이규희 천안시장 예비후보와 함께하겠다"며 경선 후보에 오른 이규희 후보의 지지를 표명했다.
김연·장기수·한태선 예비후보가 잇따른 이규희 예비후보 지지 선언 이유에는 '이규희 후보가 천안에서 오랜 기간 함께 민주당을 지켜왔다'는 공통적 의미가 담겨 있다.
그만큼 지난해 12월 민주당 입당 후 경선에 오른 이재관 예비후보를 두고 50%의 당원 여론조사를 거치지 않고 100% 국민경선으로 진행되는 경선 절차에 못마땅한 듯 날선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22일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충남 천안지역의 천안시장 후보자로 김연·김영수·이규희·이재관·인치견·장기수·한태선·황천순 등 8명의 후보 중 김연·이규희·이재관·장기수 예비후보 등 4명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지난 1일 1차 경선에서 이규희·이재관 예비후보가 경선에 오른 가운데 천안시장 최종 후보자는 3일 100% 국민경선 여론조사를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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