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서 맞붙었던 대만 투수, 프리미어12서 재회?…류중일 "대비할 것"
지난해 AG서 2번 맞대결…6이닝 무실점·5이닝 2실점
류중일 감독 "대만 선발로 린위민 예상…4번타자 고민"
[사오싱=뉴시스] 조수정 기자 =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 대만 선발 투수 마이너리거 소속 좌완 린위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02. [email protected]
한국은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프리미어12 B조 조별 예선을 치른다. 예선 1차전 상대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대만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대만과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0-4 영봉패를 당했지만,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 2-0 승리로 설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대만과 첫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린위민을 공략하지 못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시속 150㎞ 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린위민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4개에 그쳤고, 점수는 한 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닷새 후 재회한 결승에서 한국은 5회까지 린위민과 대결한 끝에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생산하며 2점을 획득, 첫 대결의 아쉬움을 말끔히 해소하진 못했어도 어느 정도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이후 1년 1개월 만에 프리미어12에서 린위민과 다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뿐 아니라 대만도 첫 경기를 잡기 위해 팀 내 가장 강한 선발 투수를 내세울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에이스 린위민이 거론된다.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린위민은 올해 21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작성했다. 주로 더블A(19경기)에서 활약했고, 트리플A 마운드는 한 차례 밟았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를 마친 류중일 감독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11.06. [email protected]
류 감독은 "대만 선발로 왼손 투수(린위민)가 나올 것 같은데, 4번 타자와 2루수가 고민"이라며 "(린위민을)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 상대하며 공을 쳐봤으니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대만전에 기용할 선발 투수를 낙점했으나 비밀에 부쳤다. 사이드암 고영표(KT 위즈) 또는 우완 곽빈(두산 베어스)이 나설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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