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전통 되찾았다"…포천시장 리턴매치 백영현 승리
일찌감치 당내 선두주자로 주목…현역 시장 상대로 승리
'청년·여성·미래' 키워드 제시
'지하철 7호선 포천 노선' 속도낼 듯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포천시장 당선을 확정지은 백영현 당선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 06.02. (사진 = 백영현 당선자 캠프 제공)
백 후보는 2일 오전 4시 20분 현재 89.83%의 개표율이 진행된 가운데 3만 1384표(52.45%)를 얻어 2만 8446표(47.54%)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앞서 4년 전 전국적인 더불어민주당 열풍 속에 치러진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박 후보가 52.1%인 3만 5993표를 얻어 37.6%(2만 6007표)를 획득한 2위 자유한국당 백 후보를 9986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백 후보는 김종천 시장이 당선되던 보궐선거와 박 시장이 당선되던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증을 받게 됐다.
경기도와 포천시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한 백 당선자는 포천 최대 표밭인 소흘읍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으며, 지난 선거 패배의 아픔을 딛고 포천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는 꾸준한 활동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에서는 일찌감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다.
경기도당 행정혁신위원장으로도 활동해온 백 당선자는 이중효·박창수·이원석·김창균 예비후보와 경선을 벌여 포천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백 당선자는 주요 공약으로 내건 원도심 재생사업 추진, 용정·장자산업단지 중견기업 유치,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력TF설치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선거운동기간 김동근 의정부시장 당선자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지하철 7호선 장암~민락~포천 노선 신설 공동선언문'과 관련, 세부적인 실천계획 마련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년·여성·미래’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포천시의 새로운 도약에 시동을 건 백 당선자는 청년이 일하기 좋은 포천, 창업하기 좋은 포천, 살고 싶은 포천을 완성하고 창의적인 스마트한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인 밑그림 작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백 당선자는 출산장려정책, 청년취업센터 설립, 경로당 냉·난방비 전액지원, 65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 공공시설물 무장애 시설 설치 의무화 등 생활밀착형 복지정책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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