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고 학생들, 반전 캠페인 수익금 우크라이나 기부
미사고등학교 '비정상회담' 동아리 학생들 모습. (사진=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제공)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하남시 미사고등학교 학생들이 반전(反戰) 캠페인으로 얻은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하남시 미사고등학교 국제이슈토론 동아리인 ‘비정상회담’ 회원들은 최근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교 친구들에게 반전 배지를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뉴스를 접한 뒤 함께 공부하면서 그들을 위해 작게나마 반전(反戰) 캠페인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아껴가며 배지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15만원.
많다고 할 수는 없는 금액이지만 반전 배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알리면서 얻은 수익금인 만큼 의미가 남다른 돈이다.
비정상회담 동아리 회원들은 이렇게 얻은 반전 배지 판매수익금 15만원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국제어린이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장소윤양은 “전쟁의 찬혹함에 대해 알게되면서 동아리원들과 ‘가만히 지켜만 볼 수 없다‘고 뜻을 모았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세계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황인숙 미사고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지구촌 공동체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특하다”라며 “앞으로도 미래사회를 살아갈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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