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김정재 "이준석, 행동 절제해야…윤리위 결과 예측 못해"
"이재명은 108번뇌…마음 근육 쌓는 시기 됐으면"
"성 상납 의혹 정황 모이면 윤리적 차원서 평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재 국토위 여당 간사 내정자가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화물연대와의 물류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친윤(親윤석열)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조금 더 절제된 행동을 하면 신뢰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압박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말을 하는 것보다 말을 하지 않을 때가 더 무서울 때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이 대표의 행동이나 처신을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 "당 대표로서 하고 싶은 말은 많겠지만 조금 더 절제된 행동을 하면 신뢰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최근에 2~3일간 침묵 모드로 들어갔다고 한다"며 "이재명 의원께서는 108번뇌 (중이라고) 그러시는데, 마음의 근육을 쌓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7일 열리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두고는 "윤리위 결정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법적 판단이 아니라 윤리적 부분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정치적 상황 또는 성 상납 의혹과 관련된 정황 증거들이 제대로 모이면 그걸 토대로 아마 윤리적 차원에서 평가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최고위원회(최고위)를 보이콧한 것을 두고는 "이 대표가 분명히 설명해주기 전까지는 본인이 최고위에 나가는 것이 굉장히 불편하다, 이 대표와의 마찰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불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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