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성산항 어선 화재는 '방화'…50대 용의자 긴급체포
CCTV 통해 혐의 확인…화재 직전 선박 돌아다녀
"술 취해 기억 안나"…해경, 구속영장 신청 방침
[서귀포=뉴시스] 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정박 중인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및 해경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2022.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A(50대)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27분께 성산항 내 정박 중인 어선 3척(29t. 39t, 47t)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화재 사고를 조사하던 중 현장 주변을 비추고 있는 폐쇄회로(CC)TV에서 A씨가 선박 갑판 위를 돌아다니는 등 불을 지른 것을 확인했다.
이후 차량 번호를 추적해 5일 오전 11시45분께 성산읍의 한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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