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기업 유치 신호탄... ㈜두산, 김제에 신사업 공장 신설
전북도-김제시-㈜두산 693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110개 일자리 창출
㈜두산 추가 투자 검토…김제, 두산의 핵심 투자지로 도약 기대감
[전주=뉴시스] 26일 전북도청 회의실(4층)에서 열린 ㈜두산-전라북도-김제시 투자협약 체결식에 김관영 전북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양동보 ㈜두산 전자BG 사업본부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김영자 김제시의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지사, 양동보 ㈜두산 전자BG 사업본부장, 정성주 김제시장 순. 2022.07.26 (사진= 전라북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마트 기기부터 반도체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전자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선두 기업 ㈜두산이 전북 김제에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26일 전북도와 김제시는 도청 회의실에서 ㈜두산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관영 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김영자 김제시의장, 양동보 ㈜두산 전자BG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과 전북도, 김제시는 휴대폰에 사용되는 인쇄회로용 기판의 핵심부품인 동박적층판의 생산공장을 김제에 신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두산은 2024년까지 김제 지평선산단(8만2211㎡)에 693억원을 투자한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의 비즈니스그룹인 ㈜두산전자는 1974년 창립 이래 반도체, 통신장비 등에 사용되는 소재·부품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전자 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시작한 동박적층판 사업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확보했다.
㈜두산전자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21개국 137개 사와 납품계약을 맺고 있다.
[전주=뉴시스] 26일 전북도청 회의실(4층)에서 열린 ㈜두산-전라북도-김제시 투자협약 체결식에 김관영 전북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양동보 ㈜두산 전자BG 사업본부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김영자 김제시의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26 (사진= 전라북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부지 일부에만 동박적층판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여유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1~2년 후 신사업을 결정해 관련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2026년 완공 예정인 김제 제2지평선산단에 대규모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두산 양동보 전자BG 사업본부장은 김제시 신규투자 이유로 기존 익산공장과 근접성, 교통·물류의 편리성 등을 언급하며 “전북 김제시에 생산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사회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두산과 같은 대기업의 투자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쇄효과로 김제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핵심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두산이 전북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더 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며 “㈜두산의 이번 투자는 우리 지역의 질 높은 일자리 창출로 전북 경제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임기 내 대기업 5개 유치 공약의 첫 테이프를 끊은 만큼 앞으로도 공약 이행은 물론 전북 경제를 혁신해 함께 성공하는 전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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