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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부총질' 문자에…이준석 "양두구육" 저격

등록 2022.07.27 12:00:41수정 2022.07.27 13: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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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그 섬, 카메라 사라지면 윽박·카메라 들어오면 웃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대통령과 핸드폰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대통령과 핸드폰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과 윤석열 대통령 간 텔레그램 메시지가 유출된 데에 대해 이준석 당 대표는 27일 이를 겨냥해 '양두구육' 메시지를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 섬에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이같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 감사합니다, 울릉도"라고 덧붙였다. '그 섬'은 여의도, '이 섬'은 울릉도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 대통령을 두고 '양두구육(羊頭狗肉·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전날 26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 받던 권 직무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 직무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권 직무대행은 2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사적인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 유출 공개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허리 숙여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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