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2분기 수익 4900억원대..사상최고 예약 기록
증권가 예상보다 약간 저조..2019년 이래 최고수익
여행객 증가와 해외 여행 숙박 예약늘어난 덕분
유럽등 각국 항공편 대란은 부정적 요인
[로마=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많은 항공편이 취소된 비행 시간표를 바라보고 있다. 휴가철 성수기인 이날 저가항공사 직원과 항공 관제사들이 4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가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했다. 2022.07.18.
단기 숙박공유사이트를 운영하는 이 거대기업은 앞으로 자사 주식을 20억달러어치 매입할 계획도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와 2019년 2분기의 엄청난 손실로부터 확실한 역전을 보여주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올 3분기 실적도 분석가들이 예측한 현재 전망치에 비해 훨씬 호전될 것이지만 2분기의 총 숙박예약 실적은 증권가의 기대보다 약간 못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이 지나고 여행객이 늘어난 점, 사무직 노동자들이 사무실을 떠나서 인터넷 연결만 가능하다면 어디든지 가서 일할 수 있게 된 점 덕분에 큰 이득을 보았다.
2분기 숙박 예약도 지난 해와 2019년에 비해 4분의 1 정도 늘었지만, 총액은 170억달러에 그쳐 증권가에서 예상한 171억달러에 약간 못미쳤다고 팩트세트( FactSet.)가 밝혔다.
하지만 팩트세트의 데이브 스티븐슨 CFO는 총 예약액이 2019년에 비하면 여전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에어비앤비는 국제 예약을 하는 고객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9년 2분기에 비해서 국내 대도시보다 다른 지역의 예약이 50% 이상 증가했고 도시지역의 예약도 지난 3개월에 비하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다만 2분기 말쯤에는 예야 취소 건수가 더 늘어났는데, 이는 각국의 항공편 취소와 혼란 탓이라고 스티븐슨은 말했다. 대부분의 예약취소는 북미 지역이었는데, 정확한 집계는 아직 발표하지않았다.
에어비앤비 이용객들의 하루 평균 방값는 164달러로 1년전보다 1% 늘었고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40% 증가했다.
가격이 상승한 원인은 예약이 대도시에서 해안이나 산악지대 같이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이동했고 방보다는 집 전체를 렌트하는 경우가 늘어서라고 스티븐슨은 분석했다.
에어비앤비의 수익은 1년전에 비하면 58%, 2019년 2분기에 비하면 73%가해 총 21억 달러에 이른다. 3분기 수익은 27억8000만달러에서 28억8000만 달러 사이로 애널들이 예상한 27억7000만달러에 비해 약간 높아질 전망이다.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2일 장후거래에서 2시간동안 약 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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