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산단에 232㎜ '물폭탄'…40여건 피해 신고
군산 시간당 70㎜ 이상, 기록적 폭우
차량 및 도로 침수 등 비 피해 속출
[군산=뉴시스] 윤난슬 기자 = 11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군산시 미룡동의 한 아파트 뒤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이날 군산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비가 내렸다. 2022.8.11.(사진=시민 제공) [email protected]
11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산단 232㎜, 군산 181㎜, 익산 함라 161㎜, 김제 심포 121㎜, 완주 71.8㎜, 진안 주천 59㎜, 전주 38.7㎜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군산, 김제, 부안, 익산에는 호우경보가 완주, 진안, 전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북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호우로 인해 소방과 경찰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40여 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군산지역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및 자동차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군산시 나운동과 미룡동 일대 아파트와 도로가 물에 잠겼고, 신풍동 문화시장 일대 주택가가 침수되기도 했다.
[군산=뉴시스] 윤난슬 기자 = 11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군산시 문화동의 한 상가 건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이날 군산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비가 내렸다. 2022.8.11.(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산림청은 전북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번 비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30~100㎜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많은 곳은 시간당 30~50㎜ 이상의 비와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도와 11개 시·군 공무원 등 703명이 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및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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