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교육 양극화 심화…AI 활용해 공교육 개혁해야"
취약계층 학습 결손…소득→교육 격차 확대
데이터 기반 AI 튜터…맞춤형 교육 알고리즘
[서울=뉴시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디지털 시대의 AI 기반 교육혁명'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은희 의원실 제공). 2022.08.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조은희·이태규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디지털 시대의 AI 기반 교육혁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AI 기반 교육 혁신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원격수업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학교 수업에 의존하던 취약계층의 학습 결손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조 의원은 개회사에서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플랫폼 확대를 통한 교육 양극화 해소는 시대적 과제"라며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대물림 없이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 기회를 얻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사회가 적극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개최자인 이 의원도 "AI 교육 시스템은 훌륭한 보조교사 역할을 하고 교육의 고질적 문제인 교육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 도입 과정에서 보완점이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기조 발제에서 "우리나라는 교육의 힘으로 발전한 나라"라며 AI 교육 시스템이 국가 발전의 새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제 발표에 나선 박승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의 AI 튜터 역할을 소개하며 개인별 맞춤형 교육 알고리즘을 통해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간진숙 한림대 교육혁신센터장, 함진호 미래교육디자인포럼 회장, 최효주 대구중앙중학교 수학교사, 김지혜 서울시 교육플랫폼(서울런) 추진반장, 박성준 서초구 미래비전기획 단장 등이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각각 AI 기반 교육시스템의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발전 방향성을 발표했다. 이들은 교육 분야 AI 적용을 위해 ▲사회 전방위 체계적 지원체계 구축 ▲취약계층 대상 양질의 콘텐츠 확대 ▲정서적 지원기능 병행 등을 제언했다.
이밖에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서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AI 교육 안전망 강화 필요성, 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양질의 공교육 기회 보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조 의원은 "교육의 출발선이 동일하지 못하고 소득 격차로 발생하는 교육 격차 문제를 보면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교육의 양극화 해소 문제야말로 우리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책무이자 기성세대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인 만큼 민생 행정 경험을 살려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앞서 지난 2020년 4월 서초구청장 재임 시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을 위한 AI 활동 일대일 학습 시스템인 'AI 스마트 스쿨링'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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