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촌일반산업단지 폐유 유출, 주민들 반발
지난 17~18일 비 내리는 날 폐유 적발
[진주=뉴시스]진주시 정촌일반산단내 하천에 폐유가 유출돼 주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정촌면 정촌일반산업단지내 입주업체에서 폐유가 하천으로 유출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잔주시는 최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 점검을 통해 해당 업체의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주민들은 정촌산단내 업체에서 지난달부터 비가 오면 폐유를 처리하지 않고 흘러보내 인근 하천이 오염되고 있다며 조치를 촉구했다.
또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진주시에 수차례에 걸쳐 대책을 요구했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실제 비가 온 지난 17일과 18일 정촌파크골프장 부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근 하천의 폐유가 섞인 물이 골프장으로 넘치면서 잔디와 토양이 검게 변모했다.
[진주=뉴시스]진주시 정촌일반산단 폐유 유출 논란. *재판매 및 DB 금지
남부파크골프회 강필대 회장은 “정촌파크골프장을 이용한 주민들은 저녁부터 몸에 빨간 반점이 생기면서 몸이 가려워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며 피부병을 호소했다.
특히 무단 방류된 폐유는 정촌산단 입주업체들이 부품 가공에 따른 마찰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절삭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해당 업체의 위반 사실을 적발해 1개 업체를 고발한 데 이어 추가로 무단 방류한 또다른 업체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며 밝혔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자연적으로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주시가 지난 2014년 정촌면 예하리 일원 171만㎡ 규모로 조성한 정촌일반산업단지에는 96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이 가운데 80%가량이 부품 가공에 따른 마찰을 줄이기 위해 절삭유를 사용하는 업체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주=뉴시스]진주시 정촌일반산단 폐유 유출 논란.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