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백산도요 권영배 작가, 대한민국 명장 선정
권 명장 "전통을 재 해석해 현 시대와 발 맞춰 가야"
[이천=뉴시스]백산도요 권영배 명장
[이천=뉴시스]신정훈 기자 = 백산도요 권영배(이천) 작가가 공예분야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경기 이천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19명의 대한민국 명장중 권영배 작가가 포함됐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한 직종에서 공고일 현재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기술자 중 ▲숙련기술의 보유 정도가 높은 자 ▲신청 직종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했다고 인정되는 자▲숙련기술의 발전이나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되는 지원자 중에서 선정된다.
대상은 38개 분야 92개 직종이다.
백산도요 권영배 명장이 선정된 대한민국명장의 공예분야 명장은 도자공예를 포함한 석공예, 목칠, 자수, 인장, 보석 및 금속공예, 화훼장식 등 8개 공예분야 지원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통해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권 명장은 1977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미술학도로 이천에 발을 딛은 것을 계기로 도예에 입문했다. 1994년 백산도요를 설립해 작품연구 활동에 매진하면서 45년째 도공의 길을 걸어 오고 있다.
또 온고을 전통공예전국대전, 경기도공예품대전, 세계도자국제공모전, 러시아한국전승도자전, 캐나다한국도자전, 한·중·일 전통도예작가전, 미국뉴욕 콜렉티브디자인, 세계문화유산장인박람회(파리 루브르박물관), 런던콜렉트 등 많은 국내·외 공모와 전시회에 참가해 이천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려왔다.
2014년에는 12세기 방식의 전통가마 방식을 더한 효율적인 '도자기 소성용 장작 전통가마'를 제작해 발명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권 명장은 전통가마를 이용해 주로 백자, 분청, 진사를 제작하고 있으며 정밀한 인화기법과 맑은 색도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
또 청년시절부터 그림에 대한 뛰어난 감각이 독자적인 도자회화세계를 구축했고, 끊임없는 창작열을 바탕으로 도예가로서의 재능과 오랜 숙련이 어우러져 권영배 명장만의 품격있는 작품세계를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 명장은 "뛰어난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전통을 재해석해 현 시대와 발을 맞춰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백산 권영배 이천도자기명장이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탁월한 도자기술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어 이천의 명예를 드높여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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