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원내대표 출마 준비 중…추대론 흐름 살필 것"
"추대론, 당의 총의로 모여질지가 중요"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방탄 회담이라는 말 나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선 중진인 박 의원은 1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추대론이 일부 있는데 그 흐름이 과연 당의 큰 흐름으로 모이느냐 부분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며 "기본적으로 당과 대통령에게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하는 길이 뭐냐에서 출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출마를 재확인하자 박 의원은 "지금 그 방향으로 보고 있다"며 "추대론이 당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단계로 갈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 부분에 따라서 결정하고 처신하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내에서 거론되는 원내대표 후보군은 박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5선), 김학용·윤상현·홍문표(4선), 김태호·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3선), 이용호(재선) 의원 등 10명에 달한다. 선거는 오는 16일 공고 절차를 거쳐 17일 후보 등록 신청, 19일 의원총회에서 개최된다.
한편 박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을 논의할 영수회담을 다섯 차례나 요청한 것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박 의원은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여야가 이렇게 머리 맞대는 것은 협치에 좋은 일이고 바람직한 일이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걸 보고 '방탄 회담'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국민께 어떻게 비칠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와 관련해서 이렇게 많은 사법적인 문제가 대두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법적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런 회동을 추진하는 것인지 국민들의 판단의 몫으로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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