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현대아웃렛 참사에 제주도 연찬 취소 가능성 높아져
대전시장 동반 국외출장 논란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귀국 결정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원들이 8일 제9대 의회 개원식이 열린 뒤 본회의장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대전시의회 제공) 2022.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공무 국외출장 중인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이 시장과 함께 급거 귀국을 결정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에서 일어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인명피해가 컸고, 입접한 280여개 업체의 피해도 막대한 점이 고려됐다.
이상래 시의장은 27일 오후 늦게 대전에 도착해 참사현장을 찾은 뒤 다음날 부터 의회차원의 사고수습 지원방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의회 안팎에선 논란이 적지 않은 제주도 연찬을 취소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 때문이다. 실제 일부 시의원들은 연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장이 귀국한 뒤 의원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지만 불참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도 있고, 연찬이 어려울 수 있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기법과 의정활동 홍보방법 등을 학습한다는 취지로 다음 달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대규모 연찬을 계획 중이다.
연찬엔 22명 의원 전원과 사무처 직원 21명, 일부 출입기자 등이 참여하는데 관광일정 등이 포함돼 있고, 연찬 비용도 예년보다 비용이 크게 늘어난 4000만원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적절성 논란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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