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웃렛 참사 중대재해법으로 최고책임자 엄정 수사하라'
민노총 대전본부·중대재해없는 세상 만들기 대전운동본부 성명 발표
윤석열 정부의 중대재해법 시행령 개정 중단 촉구…28일 현장서 촛불 추모제
[대전=뉴시스] 박우경 기자 = 27일 오전 1차 감식을 마친 대전 유성구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감식반 김항수 유성경찰서 과학수사대장이 기자들에게 현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2.09.27. [email protected]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중대재해없는 세상 만들기 대전운동본부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26일 오전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지하 1층 하역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환경미화, 시설관리 등 하청 노동자 7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사업주 처벌 면제와 중대재해기업처벌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재계에서 요구하는 내용으로 시행령 개악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며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에 따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부는 이번 참사에 대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즉각 적용하고 엄정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현장을 방문해 영정 앞에 머리를 조아린 윤 대통령도 이번 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정부에 날을 세웠다.
[대전=뉴시스] 송승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화재로 7명이 숨진 대전 유성구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현장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를 27일 찾아 묵념을 하고 있다. 2022.09.27. [email protected]
이들은 이번 화재로 변을 당한 하청노동자를 추모하는 촛불행사를 28일 오후 6시에 현대아웃렛 대전점 주차장 인근에서 열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