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종이팩·폐건전지 교환 사업…'일석이조 효과 톡톡'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종이팩이나 폐건전지, 투명 페트병 등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교환행사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종이팩은 최고급 펄프로 만들어진 만큼 재활용 가치가 아주 높으나 분리배출 인식 부족 등으로 일반 폐지나 종이류와 함께 버려지고 있다.
또 폐건전지는 일반 생활쓰레기와 혼합해 매립하면 중금속에 의한 토양오염 원인이 되고 형광등 한 개에는 유해 중금속인 수은이 10~20㎎ 정도 포함돼 있어 파손될 경우 뇌와 중추신경계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시는 집에서 종이팩이나 폐건전지 등을 모아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 교환행사장에 가져오면 화장지나 새 건전지로 교환해 주는 자원재활용 활성화 시책을 추진했다.
특히 부피가 작아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재활용률이 낮은 폐건전지의 수거율을 높이고 투명페트병과 종이팩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축제 기간 재활용품 교환행사를 통해 폐건전지 8000개(200㎏), 종이팩 150㎏, 투명페트병 100㎏ 수거했으며, 시민들은 버릴 것을 새 것으로 교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시민들은 "버릴 곳이 마땅해 집안 구석에 모아 놓았던 폐건전지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란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이번 기회로 환경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재활용품에 대한 시민들의 분리배출 인식을 높일 기회가 됐으며 나아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폐자원의 재활용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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