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미래 유망산업 재확인…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성과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가 16일 오후 충북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유기농3.0지방정부선언을 하고 있다. 2022.10.16. [email protected]
지난달 30일 개막해 이달 16일 막을 내린 유기농엑스포는 2015년에 이어 충북 괴산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17일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36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 493명이 방문했다. 677건, 330억원의 상담 실적과 22건, 98억원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짧은 기간 이 같은 계약 실적은 유기농이 유망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관람객도 애초 목표한 72만명을 넘어 75만2000명이 입장했다.
7년 전 24일간 108만명이 입장한 것과 비교해도 17일간 치러진 이번 행사에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찾아 유기농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성과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폐막을 사흘 앞둔 13일 충북 괴산군유기농엑스포광장 내 수박터널을 찾은 관람객들이 주렁주렁 달린 수박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51만4000명이 탄소중립 실천 서약에 함께했다.
이들이 지구환경과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은 이번 유기농엑스포 취지에 걸맞은 성과다.
서약에 동참한 관람객들이 이를 실천하면 연간 72만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대한민국, 이탈리아, 필리핀, 포르투갈, 일본 등 세계 5개국의 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 발표한 '유기농 3.0 지방정부 선언'은 세계 각지에 유기농이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선언은 10개 항으로 이뤄졌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도·괴산군·국제유기농업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막식이 30일 오후 괴산군유기농엑스포 광장 주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22.09.30. [email protected]
이어 ▲대기와 물, 토양과 같은 공공재의 지속 가능한 관리 프로그램·정책 시행 ▲환경훼손이 적은 운송수단 강조로 다른 부문에서도 유기적 접근 강화 ▲청년 의사 반영과 양성 평등 달성 ▲삶의 질 증진을 위한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실시 ▲지방정부의 정책과 계획을 지역, 국가와 국제정책에 맞게 조정해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이바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7년 전 '유기농 3.0 괴산 선언'의 6개 항보다 4개 항이 더 늘었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충북도·괴산군·국제유기농업운동본부(IFOAM)가 공동 주최해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 일대에서 17일간 펼쳐졌다.
한편 괴산군은 2012년 1월 전국에서는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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