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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대검 국감, 민주당 격렬 항의에 개의 30분만에 또 중단

등록 2022.10.20 15:55:06수정 2022.10.20 15: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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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단독 개의하자 민주당 의원들 위원장석 둘러싸고 항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간사와 의원들이 20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실 앞에서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0.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간사와 의원들이 20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실 앞에서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0.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신재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0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국민의힘 단독으로 개의하면서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항의한 끝에 법사위 국감은 개의 30분 만에 또 다시 중단됐다.
 
오전 감사를 연기하며 양당 간사들의 협상을 기다리던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5분 국정감사 시작을 선포하며 "법사위는 국정감사 일정을 10월 20일로 의결했기 때문에 대검에 관한 국정감사는 오늘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국감장 근처 소회의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김 위원장을 둘러싼 채 "단독 개의는 안 된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이를 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뒤엉키면서 회의장은 금새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국정감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국감 중단을 촉구했고, 김 위원장은 "야당 탄압과 보복 수사를 주장한다면 검찰총장을 상대로 따져보기 바란다"며 진행을 이어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탄압 규탄한다'는 손피켓을 든 채 "야당 탄압 규탄한다" "보복수사 중단하라" "김건희도 수사하라" "김건희를 체포하라"는 구호를 반복했고 국민의힘은 "조용히 하고 법원으로 가라" "이재명이 체포될 거다"라고 응수하며 소란은 지속됐다.

김 위원장의 민주당의 항의 속에서 절차를 이어가자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증인 선서를 막아서려고 나섰다. 국민의힘이 이를 저지하면서 이 총장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 속에서 증인 선서와 간부 소개, 업무 보고까지 마쳤다.

김 위원장을 에워싼 민주당의 끊임없는 항의가 이어지면서 김 위원장은 "질의 답변을 할 수 없다"며 개의 30분만에 중지를 선언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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